해외 여행지 신용카드, '지불 영수증 반드시 챙겨라'
OSEN 기자
발행 2008.03.01 17: 06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신용카드 사용률도 늘어나고 있다. 해외여행시 신용카드 사용은 편리성에서는 분명히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사용에 주의해야 할 점도 많다. 노랑풍선 여행사의 최인철 본부장은 "아는 만큼 위험성을 줄인다"고 조언한다.
우선 신용카드는 가맹점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2개 이상의 카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카드를 발급 받기 전까지는 20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준비해야 한다.
신용카드는 현금이나 T/C와 같이 대금을 그 자리에서 지불하지 않고 여행 후 지불도 가능해 여행자금에 대한 일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여행 중 뜻하지 않은 질병이나 사고로 갑작스럽게 큰돈이 필요할 때 현금이 없더라도 카드를 이용해 결재를 할 수도 있다.
여행 중 발생 할 수 있는 현금의 분실이나 도난과 같은 난처한 상황에 처했을 경우 카드로 현금서비스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여행자가 해외 여행시 반드시 준비해야 할 중요한 품목 중 하나이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호텔 투숙, 자동차 렌트, 유흥지에서 각종 놀이기구를 임대할 경우, 신용카드를 신분증 대신 요구하는 곳이 많다. 신용카드가 없을 경우 상당액의 현찰을 맡겨놔야 하는 불편함도 종종 따른다.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점은 신용카드는 반드시 외국에서 통용 가능한 '국제신용카드'라야 한다.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는 대금 지불 영수증을 반드시 받아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재시 근거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일부 악덕업소에서 영수증을 조작하거나 환율 등을 변경하여 부당한 수입을 올리는데 사용 될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는 현금 대체 화폐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여행자의 신분을 나타내는 중요한 증명서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여행이나 비즈니스, 방문 등의 목적으로 출국할 때는 출발 전에 발급 카드회사의 전화번호와 카드번호를 따로 기록해 두는 것이 좋다. 여행 중 신용카드를 분실하였다면 즉시 발급한 카드회사에 연락을 취해 카드가 악용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국내 카드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분실된 카드를 신고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카드 사용의 결제는 현지은행에서 국내 카드사로 전신환을 매도하는 날짜의 환율을 적용하며 전신환 매도 일은 카드사용 후 7일에서 10일 후가 된다고 한다. 그 사이의 환율 등락을 참고하면 사용 대금도 예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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