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삼성과 연습경기서 장단 17안타를 작렬하며 대승을 거뒀다. LG는 1일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에서 가진 삼성과 연습경기서 톱타자 오태근이 우월 투런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1도루를 기록하는 등 17안타를 퍼부으며 18-3으로 완승했다. LG는 1회 4점을 뽑는 등 삼성 마운드를 초반부터 맹폭, 오키나와에서 가진 삼성과 연습경기서 2승 1패로 우위를 보이며 연습경기 전적 3승 8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2승 8패로 연습경기를 마쳤다. 빅리거 출신 투수들간의 선발 맞대결에서 LG가 우위를 점했다. LG 좌완 선발 봉중근은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반면 삼성 우완 선발 조진호는 1⅓이닝 동안 8피안타 8실점(4자책점)으로 2이닝도 못버티고 마운드를 물러나야 했다. 조진호에 이어 등판한 베테랑 투수 이상목도 2⅔이닝 5피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LG 마운드의 신인 기대주인 이범준은 2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최고 시속 144km의 빠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던지며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LG의 베테랑 타자들인 최동수는 3안타 1타점, 이종렬은 2인타 4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내야 백업요원 박용근도 2안타 3타점, 대타로 출장한 서동욱이 백스크린을 넘기는 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베테랑 투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한 삼성은 공격에서는 2진급 선수들을 주로 기용했으나 LG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9회 대타로 출장한 간판타자 양준혁이 LG 정재복의 초구를 강타, 장외로 넘어가는 우월 솔로 홈런을 날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sun@osen.co.kr 오태근(오른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