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활약한 흥국생명이 KT&G를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흥국생명이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07-2008 V리그 여자부 KT&G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5-23 19-25 25-21)로 승리를 거뒀다. 2위 KT&G는 4연패에 빠졌다. 25득점을 올린 김연경은 득점 부문에서 한송이를 제치고 1위에 다시 올라서며 개인타이틀 경쟁에 불을 붙였다. 황연주와 마리도 각각 14득점과 13득점씩 올렸다. 매 세트 접전을 펼쳤던 두 팀은 첫 세트부터 불꽃이 튀었다. 첫 세트 김연경과 황연수를 앞세운 흥국생명에 맞서 KT&G는 페르난다와 김세영이 활약했다. 결국 24-24 듀스까지 간 상황. 범실이 적기로 정평이 있는 KT&G가 먼저 범실로 한 점을 내줬다. 이후 랠리 끝에 김연경이 백어택을 시원하게 성공시키며 첫 세트를 마감했다. 원정경기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2세트 들어서도 김연경의 연속 3득점에 힘입어 중반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황연주가 2점 백어택 득점까지 성공시킨 흥국생명은 김세영의 중앙공격으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리의 서브 득점으로 2세트마저 챙겼다. 하지만 아쉽게 두 세트를 내준 KT&G는 3세트를 챙겼다. 17-17까지 가면서 접전을 펼쳤지만 지정희의 서브 득점과 세터 김사니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KT&G가 가져왔다. 결국 상대 범실까지 나오면서 KT&G는 25-19로 3세트를 끝냈다. 이 기세로 4세트 들어서도 앞서 간 KT&G는 이연주의 오픈을 앞세워 흥국생명에 맞섰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황연주의 2점 백어택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고 이후 김혜진의 서브득점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득점왕을 노리고 있는 김연경이 2점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고 25-2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