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골' 정조국, 돌아온 '패트리어트' 위력 과시
OSEN 기자
발행 2008.03.01 18: 50

부활한 토종 골잡이가 활짝 웃었다.
주인공은 FC 서울의 ‘패트리어트’ 정조국(24). 지난 1월 31일 열린 칠레와 올해 첫 A매치에서 불의의 허리 부상을 당했던 정조국은 LA 갤럭시를 상대로 깔끔한 페널티킥으로 득점, 부활을 알렸다.
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모로토라컵 LA 갤럭시 코리아투어’ 경기에 선발 출전한 정조국은 하프타임 때 수비수 이상우와 교체될 때까지 45분간 필드를 누비며 비교적 괜찮은 몸놀림을 보였다.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영입한 '세르비아 특급' 데얀과 최전방 투톱을 이룬 정조국은 적극적인 플레이와 과감한 문전 움직임으로 포르투갈 대표 출신의 아벨 샤비에르가 이끄는 LA 수비진을 쉴 새 없이 휘저었다.
정조국의 진가가 발휘된 것은 서울이 0-1로 뒤지던 전반 30분경.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려 들어온 패스를 잡은 정조국은 안정된 볼 트래핑으로 슈팅 찬스를 노리다 상대 수비수 알바로 피레스의 파울을 유도했다. 곧바로 들려온 이상용 주심의 페널티킥 휘슬.
LA 골키퍼 엘라이 앨런이 미리 넘어질 것을 예측해 문전 한가운데로 강하게 찬 오른발 킥으로 골네트를 꿰뚫었다. 기쁜 표정을 지으며 하늘을 향해 손짓을 하는 정조국의 동작에는 그간의 아픔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사실 정조국은 완벽한 컨디션을 찾지 못해온 탓에 교체 출전이 유력해 보였지만 세뇰 귀네슈 감독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선발로 투입했고, 이같은 용병술은 정확히 득점포 한 방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지난 시즌 K리그 총 19경기에 나서 5골-1도움을 기록했던 정조국.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명성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냈던 정조국이었기 때문에 이번 LA전 득점은 비록 페널티킥이지만 그 의미를 더할 수 있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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