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골' 정조국, "시즌 앞두고 좋은 출발"
OSEN 기자
발행 2008.03.01 19: 54

"출발이 좋았다". 돌아온 '패트리어트' 정조국(24, FC 서울)이 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모토로라컵 LA 갤럭시 코리아투어'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기록했다. 비록 필드골이 아닌 페널티킥 득점이었지만 자신이 만들어낸 찬스였기에 더욱 당당할 수 있었다. 서울은 전반 20분 베컴의 프리킥 어시스트를 받은 앨런 고든의 선제골로 끌려다녔으나 10여 분 뒤 터진 정조국의 동점 페널티킥골에 힘입어 전후반 90분을 무승부로 마쳤고, 승부차기까지 끌고가 2-1로 이겼다. 지난 1월 31일 허정무호의 올해 첫 경기 칠레와 A매치에서 뜻하지 않은 허리 디스크 부상으로 선발보다는 교체 출장이 유력했던 정조국은 이날 경기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서 "오늘 승리보다도 시즌을 앞두고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정조국은 이날 경기 내내 주목을 받은 데이빗 베컴에 대해 "베컴이라는 상대 선수보다는 우리 팀이 먼저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면서도 "정확하고 날카로운 패싱 및 프리킥 능력은 아주 뛰어난 선수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편 정조국은 "무엇보다 팀 플레이를 하는 데 주력했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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