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런던, 이건 특파원] '마침내 터졌다'. 박지성(27, 맨유)이 지난 2007년 3월 30일 블랙번 로버스와의 경기 이후 11개월여만에 골을 뽑아냈다. 박지성은 2일 0시(이하 한국시간)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햄과의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선발출전해 전반 45분 헤딩골을 기록했다. 자신의 시즌 첫번째 골이자 맨유에서의 통산 7호골을 뽑아낸 것이다. 맨유는 박지성의 골에 힘입어 풀햄을 3-0으로 눌렀다. 맨유는 경기 내내 상대를 제압했다. 머피의 날카로운 슈팅을 잘 막아낸 맨유는 전반 15분 오언 하그리브스가 멋진 프리킥으로 첫 골을 뽑아냈다. 하그리브스는 아크 서클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골로 연결했다. 이후 맨유는 박지성의 추가골로 한 발 더 앞서나갔다. 박지성은 스콜스의 크로스를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헤딩골로 연결하며 골네트를 흔든 것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맨유는 후반 들어서 또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27분 박지성은 페널티 에어리어로 쇄도하는 오셰이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러주었고 이것을 오셰이가 크로스로 연결했다. 그의 크로스는 수비하던 데이비스의 발을 맞고 굴절돼 풀햄의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경기는 더 이상 골이 나지 않으며 맨유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맨유는 승점 3점을 보태며 승점 64점을 확보해 선두 아스날에 승점 1점차로 따라붙었다. 선두인 아스날은 아스톤빌라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인저리타임 벤트너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승점 1점을 추가해 선두 자리를 간신히 유지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