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트너 극적 동점골' 아스날, 간신히 선두 유지
OSEN 기자
발행 2008.03.02 02: 31

아스날이 벤트너의 활약에 힘입어 구사일생에 성공했다.
2일 새벽(한국시간) 아스날은 아스톤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경기서 종료 직전 터진 니클라스 벤트너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아스날은 이 무승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내줄 뻔 했던 선두 자리를 승점 1점 차이로 고수하게 됐다.
선제골은 아스톤빌라의 몫이었다. 전반 27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올린 크로스를 걷어낸다는 것이 필립 센데로스의 왼발에 맞은 것이 재앙이었다. 알무니아로서는 대처하기 힘든 상황이었고 결국 아스날은 센데로스의 자책골로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다.
이후 아스날은 한 골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스톤빌라의 강력한 수비를 뚫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볼 점유율에서는 6:4로 앞서며 압도했지만, 공격에 치중한 나머지 숀 말로니와 애쉴리 영의 역습에 위험한 상황을 연출해 공격의 흐름이 끊기는 모습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이런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아스날은 벤트너와 데닐손, 실바를 투입했지만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갔고 경기는 아스톤빌라의 1-0 승리로 끝나는 듯 했다. 이대로 진다면 풀햄을 상대로 3-0 대승을 거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리그 선두를 내주는 상황. 그러나 아스날은 종료 직전 벤트너가 왼쪽 페널티 박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승점 1점을 보태 승점 65점으로 맨유(64점)를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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