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과 김C 등 유부남들이 조언을 많이 해줬습니다." 개그맨 이수근(33)이 3월의 신랑이 됐다. 2일 오후 1시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12살 연하의 박지연씨와 결혼식을 올린 이수근은 식전 기자회견에서 기쁜 표정으로 신부와 함께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현재 KBS 2TV '해피선데이, 1박 2일'에 출연 중인 이수근은 "'1박 2일' 멤버들이 정말 축하를 많이 해줬다"며 "특히 두 유부남 강호동, 김C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 유부남 형님들이 (결혼하면) 어떻게 해야되는 지를 잘 가르쳐줬다. 신부 말을 무조건 잘 들으라고 했다. 신부말은 다 들어주고 받아줄 생각"이며 사랑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또 이수근은 "멤버들 모두가 이렇게 미인인데다 나이 어린 신부와 내가 결혼식을 올린다는 사실을 신기해 했다. MC몽은 자신감도 많이 가졌다. 임신 사실을 알고 나서는 다 도둑놈이라고 말을 하기도 했다. 사실 결혼 전 아이를 가졌다는 것이 떳떳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저출산 시대에 이바지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무척 자신감이 생기고 기쁘다"고 밝혔다. 키 높이 구두를 신지 않고 식장에 들어서겠다는 이수근은 마카오로 신혼 여행을 떠나고 신접 살림은 서울 상암동에 차릴 예정이다. happy@osen.co.kr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