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햄의 야심찬 트레이드 시도가 좌절됐다. 2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은 풀햄의 글래스고 레인저스 소속 다니엘 쿠신(31)의 영입이 FIFA의 제지로 무산됐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풀햄은 레인저스의 공격수 다니엘 쿠신의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동안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 타깃맨을 간절히 원했던 로이 호지슨 감독으로서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필요한 트레이트였다. 쿠신은 레인저스에서 18경기에 출장해 9골을 기록,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레인저스 입장에서도 작년 8월 200만 파운드(약 36억 원)에 영입한 쿠신을 반 년 만에 300만 파운드(약 54억 원)로 판다는 점에서 손해 볼 장사는 아니었다. 그러나 쿠신이 레인저스로 이적하기 전 랑스에서 2경기를 출장했던 것이 문제였다. FIFA는 '한 선수가 한 시즌에 두 개를 넘는 팀에서 뛰어서는 안된다'는 조항을 들어 이 계약을 취소시켰다. 이날 박지성의 활약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서 3-0의 대패를 당한 풀햄으로서는 또 한 번의 좌절을 맛본 셈이었다. 한편 쿠신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행이 꿈이었지만, 이제는 소속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이적 무산의 아쉬움을 달랬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