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인정이 형과 팬들에게 죄송하다"
OSEN 기자
발행 2008.03.02 13: 38

"(후)인정이 형이 만약 이 일로 마음이 상했다면 정중히 사과한다. 팬들에게도 죄송하다". 지난 1일 삼일절을 맞아 대전에서는 '영원한 맞수' 대전 삼성화재와 천안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펼쳐졌다. 순위가 거의 굳어진 상황이지만 두 팀의 대결은 순위를 떠나서 배구 최강자를 놓고 한판 승부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는 세트스코어 3-1 삼성화재의 승리로 돌아갔지만 4세트에서 안젤코가 격한 감정을 보이며 후인정(34)에게 발을 빨리 빼지 않은 것을 항의했다. 당시 4세트에서 후인정은 넘어지면서 중앙선을 침범했고 점프하고 내려오던 안젤코는 이로 인해 부상 위험을 느꼈던 상황이었다. 경기 후 삼성화재 세터 최태웅(32)은 당시 상황에 대해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부상없이 시즌을 마쳤으면 하는 바람으로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포털과 한국배구연맹 게시판을 통해 파장은 커졌고 최태웅은 2일 이에 대해 "(후)인정이 형이 만약 이 일로 마음이 상했다면 정중히 사과한다. 팬들에게도 죄송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어제 (후)인정이 형과 통화를 했다. 오해를 많이 풀었다"고 밝힌 최태웅은 "평소에 대표팀에서 같이 생활을 해봐서 잘 안다. (후)인정이 형이 고의성이 없었다는 것을 잘 안다. 인정이 형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4세트 안젤코가 흥분한 상황에 대해서도 "우리 팀 에이스고 외국인선수들은 부상에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서로 부상없이 시즌을 끝까지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남긴 최태웅은 다시 한 번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앞으로 선전을 다짐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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