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21, 한화)이 에이스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달 24일 단국대와 연습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⅔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은 2일 대만 타이중구장에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 디미디어 티렉스와 친선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14타자를 상대하며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 1회 궈밍젠의 내야 안타와 가웨이의 중전 안타로 1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4번 셰자센과 5번 황시하오를 각각 삼진과 1루수 뜬 공으로 아웃시켰다. 류현진은 2회 선두 타자 왕촨차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낸 뒤 천젠푸에게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두 번째 실점 위기에 처했으나 뛰어난 민첩성과 위기 관리 능력으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사 2루서 8번 텅시양의 강습 타구를 날렵하게 잡은 류현진은 곧바로 2루로 던져 아웃시키며 설욕에 성공했다. 이어 천커판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2회 투구를 마무리했다. 3회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아웃시킨 류현진은 가오웨이의 중전 안타와 셰자센의 3루수 실책으로 만든 2사 1,2루서 황시하오를 유격수 뜬 공으로 유도했다. 류현진은 3-0으로 앞선 4회 두 번째 투수 조용훈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이날 체인지업을 주로 던진 류현진은 강판한 뒤 "삼진 잡을 때 커브 1개를 던졌고 나머지는 체인지업을 던졌다. 투구 밸런스와 컨디션은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what@osen.co.kr 오는 3월 7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이 2일 낮 대만 디미디어 티렉스와 친선 경기를 가졌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해 투구를 펼치고 있다./타이중=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