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대만 프로야구 디미디어 티렉스와 친선 경기서 완승, 4연승을 내달렸다. 올림픽 대표팀은 2일 대만 타이중구장에서 열린 디미디어와 친선 경기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이 3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투구수는 64개이며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 류현진은 지난달 24일 단국대와 연습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⅔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류현진은 강판한 뒤 "삼진 잡을 때 커브 1개를 던졌고 나머지는 체인지업을 던졌다. 투구 밸런스와 컨디션은 좋은 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른쪽 팔꿈치와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그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던 '특급 마무리' 정대현은 3-1로 앞선 9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마운드에 올라 두 타자와 승부해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⅔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대표팀은 1회 이종욱의 볼넷에 이어 2루 도루로 1사 2루의 득점 기회를 맞아 3번 이승엽의 중견수플라이 때 상대 수비진이 실책하는 틈을 타 이종욱이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대표팀의 3회말 공격. 선두 타자 진갑용이 좌측 펜스에 직접 맞는 3루타를 터트린 뒤 손시헌의 희생플라이로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이종욱이 2루 베이스를 훔쳐 세 번째 득점 기회를 마련했고 이승엽이 디미디어의 두 번째 투수 린칭민을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한편 디미디어는 0-3으로 뒤진 8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what@osen.co.kr 오는 3월 7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이 2일 낮 대만 디미디어 티렉스와 친선 경기를 가졌다. 류현진이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이승엽의 축하를 받으며 덕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타이중=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