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PO행 확정, 도로공사에 재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8.03.02 18: 09

GS칼텍스가 풀세트 접전 끝에 도로공사를 꺾고 3강행 막차를 올라탔다. 3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한국도로공사와 3강행을 확정지으려는 GS칼텍스가 만났다. 승자는 GS칼텍스였다. 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여자부 7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가 세트스코어 3-2(22-25 25-21 23-25 25-14 15-13)로 도로공사에 재역전승을 거두고 3위가 결정됐다. 반면 도로공사는 3연승을 멈추는 동시에 3강행이 좌절됐다. GS칼텍스서는 김민지가 22득점을 올렸고 정대영도 21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도로공사의 하준임과 GS칼텍스의 배유나 두 신인의 대결도 관심을 끈 이번 경기에서는 팀은 비록 패했지만 하준임이 14득점을 올리며 8득점의 배유나에 판정승을 거뒀다. 득점왕을 노리고 있는 한송이는 양 팀 최다인 30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이 패하면서 활약이 빛을 바랬다. 첫 세트는 도로공사가 이보람과 한송이의 득점을 앞세워 앞서나갔다. 하지만 높이를 앞세운 GS칼텍스는 배유나와 정대영의 가로막기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한 뒤 두 팀은 동점을 거듭하며 기선 제압 싸움을 계속했다. 그러나 후위공격을 1위를 달리고 있는 한송이의 2점 백어택 득점으로 22-21을 만든 도로공사는 하준임의 속공으로 먼저 한 세트를 챙겨갔다. 아쉽게 1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2세트 들어 하께우가 살아나면서 도로공사를 크게 앞서나갔다. 도로공사 이보람의 공격을 연속으로 가로막은 하께우는 빼앗겼던 분위기를 되찾아왔다. 결국 GS칼텍스는 상대 범실로 세트를 마감했다. 3세트서도 접전은 계속됐다. 김민지가 활약한 GS칼텍스에 맞서 도로공사는 한송이와 임효숙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며 명승부를 펼쳤다. 이번에도 이전 세트와 같이 마지막에 승부가 갈렸다. 1세트와 똑같이 한송이가 중요한 순간 2점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도로공사가 24점에 먼저 올라간 뒤 상대 범실을 묶어 세트를 끝냈다. 하지만 어렵게 세트를 챙긴 도로공사는 4세트에서 쉽게 GS칼텍스에 무릎을 꿇었다. 상대의 강서브에 서브리시브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무너졌다. 반면 GS칼텍스는 하께우와 배유나의 서브득점까지 나오면서 가볍게 4세트를 챙겨갔다. 마지막 세트는 여자부 2점 백어택의 위력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도로공사가 한송이의 2점 백어택으로 12-12로 따라붙자 김민지가 2점 백어택으로 응수, GS칼텍스가 승기를 잡았고 정대영의 속공이 성공되면서 경기를 끝낸 GS칼텍스 선수들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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