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의 '간다투어', 첫방부터 시끌벅적
OSEN 기자
발행 2008.03.02 18: 23

개그맨 이경규가 자신의 친정이나 다름없는 MBC '일요일일요일밤에'(이하 '일밤')로 복귀하자마자 네티즌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일밤'의 한 코너로 2일 첫 전파를 내보낸 '간다투어'에서다. 관광 아이템 자체 개발 프로젝트를 슬로건으로 내건 '간다투어'는 이경규와 김제동, 김구라, 타블로 등 4명 체제로 시작했다. 이날 방영분에서는 멤버 4명이 '이경규의 생가를 관광 아이템으로 개발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뒤 벤치마킹을 위해 대통령 생가를 찾는 것으로 진행됐다. 버스를 타고 처음 방문한 장소는 이명박 대통령의 포항 생가. 녹화분인 관계로 아직 대통령 당선인 시기의 생가를 방문한 이들은 이런저런 수다로 방송 시간을 메웠다. 이어 김해 봉하마을에 위치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가서도 비슷한 설정과 구도가 이어졌다. 전 현직 대통령의 생각를 방문한 탓에 출연진도 말조심을 하는 눈치였고 그만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기거나 공감을 줄만한 대화가 나오질 못했다. 아니나다를까. 방송이 나간 직후부터 '일밤'의 시청자게시판에는 '공영방송으로서 책임감을 가져라' '간다투어, 장난이죠?' 등 이를 비난하는 글들이 올라오는 중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이경규씨의 컴백! 간다투어 재밌다'며 환영하는 반박 글들도 이어졌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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