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아리, 승점 3점 박탈로 강등 위기
OSEN 기자
발행 2008.03.02 19: 20

세리에 A 칼리아리가 강등 위기에 몰렸다. 2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은 이탈리아축구협회가 세리에 A 최하위 칼리아리의 승점 3점 박탈과 2만 유로(약 2400만 원)의 벌금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칼리아리는 이탈리아축구협회의 허가를 받지 않고 법정 분쟁을 벌인 것이 문제가 됐다. 칼리아리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구단 내부 사정을 폭로한 수비수 잔루카 그라사도니아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바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축구협회는 클럽이 법정 소송을 벌일 경우 연맹의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어 승점 3점의 감점과 벌금을 내렸다. 또한 이탈리아축구협회는 그라사도니아의 폭로로 부정이 발각된 마시모 셀리노 회장에 대해서도 1만 유로의 벌금과 1년간 활동 정지를 결정했다. 칼리아리는 이번 처벌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4승 6무 18패 승점 18점으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던 칼리아리는 이번 승점 삭감으로 강등권 마지노선인 17위 카타니아와 격차가 9점으로 벌어져 이번 시즌에는 강등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셀리노 회장은 이탈리아축구협회에 항소해 처분을 뒤집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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