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새로운 감독을 물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조세 무리뉴 감독을 이어 갑작스럽게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아르람 그랜트(53) 감독의 임기가 올 여름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일(한국시간) 영국의 선데이 미러는 그랜트 감독이 측근에게 올 시즌이 끝나면 자신은 기술고문으로 자리를 옮기고 새로운 감독이 선임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유럽축구연맹(UEFA) 프로 감독 자격증이 없는 그랜트 감독이 최근 이스라엘서 열린 감독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하는 등 정상적인 지휘봉을 잡기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첼시를 맡길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그랜트 감독은 부임 후 첼시를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3위에 올려 놓으며 수준급의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토튼햄과 칼링컵 결승전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해 언론과 팬들에게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좋은 활약을 펼치던 조 콜이나 미하엘 발락을 선발로 기용하지 않은 것에 팬들의 불만이 커진 상황. 과연 무리뉴 감독의 인기와 성적을 뛰어넘지 못한 그랜트 감독의 행보가 어떻게 흐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