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런던, 이건 특파원] 첼시의 스타 선수들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주간 신문인 '뉴스 오브 더 월드' 는 지난 2일(현지시간) 디디에 드록바(30) 프랑크 람파드(30) 마이클 에시엔(26) 히카르두 카르발류(30) 등이 첼시를 떠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고려하고 있는 조건은 아브람 그랜트 감독의 잔류 여부. 이 신문은 그랜트 감독이 잔류한다면 이들 이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 오브 더 월드에 따르면 많은 첼시 선수들이 그랜트 감독의 팀 관리 기법이나 전술상 노하우 부족에 대해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의 취재원 중 한 명은 "그랜트에 대해 선수들이 많이 묻고 있다" 며 "다음 시즌에도 그랜트가 남는다면 문을 박차고 나갈 빅 스타들이 많을 것이다" 고 말했다. 그랜트 감독이 이렇게 선수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데에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공백 후폭풍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출신으로 자국 밖에서는 이렇다 할 감독 경력이 없는 그로서는 첼시의 스타 선수들을 장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여기에 시즌 내내 보여주었던 전술과 용병상의 실수는 그에 대한 선수들의 믿음이 약화된 원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bbadagun@osen.co.kr 드록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