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권위, 우승팀의 영광을 담은 새로운 디자인의 K리그 챔피언 트로피가 첫 선을 보인다. 프로축구연맹은 3일 오전 11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 K리그 미디어데이를 통해 올 시즌 우승팀에게 최초로 수여될 트로피가 공개된다고 발표했다. 이 트로피는 우승팀명과 우승연도를 새겨 영구보존케 된다. 지난 1983년 공식 출범한 K리그는 25주년을 맞이해 기존 트로피가 통일성과 독창성을 담아내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리그의 권위와 정통성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트로피를 제작케 됐다. 프로연맹은 작년 1월부터 우승 트로피 제작을 위한 프로젝트팀을 구성했고, 올해 3월 새로운 트로피가 탄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프로젝트팀에는 황원철 창원대 명예교수를 비롯, K리그 엠블렘을 개발한 디자이너 박광호, 입체조각전문가인 조각가 육은수 등으로 구성되었고 이밖에 축구계·미술계·디자인계 등의 전문가들이 두루 참여했다. 올해 K리그 우승팀은 트로피를 받는 순간부터 다음해 우승팀이 결정될 때까지 1년 동안 트로피를 보관하게 된다. 우승팀은 이 기간 동안 트로피 보관과 관리에 대한 모든 책임과 권리를 갖는다. 1년 후 트로피는 연맹에 반납되며 우승팀은 트로피 하단 부분에 ‘우승팀명’과 ‘우승연도’가 새겨지는 영예를 얻게 된다. 우승팀에게는 실제 트로피와 동일한 크기의 황동 복제 트로피가 주어지며 우승팀은 이를 영구 보존함으로써 챔피언에게만 주어지는 영광의 상징을 갖게 된다. yoshike3@osen.co.kr 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