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동률(34)의 공연이 홈페이지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김동률은 지난 3월 1일 자신의 홈페이지 ‘모놀로그’ 코너를 통해 ‘2008 KIMDONGRYUL CONCERT 'MONOLOGUE'’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리며 4, 5, 6월에 거쳐 3회의 공연을 연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번 김동률의 공연은 1만 5천석 규모로 상반기 가요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공연 중의 하나가 될 전망이다. 김동률은 홈페이지에 남긴 글을 통해 이번 공연의 취지와 계획 등을 상세하게 알렸다. 그는 “많은 분들이 공연 소식을 궁금해 하고 계실 텐데 너무 늦게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 내 성격상 모든 것이 확실해지고 나서 얘기해야 되겠기에 조금 늦었다”라며 공연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지난 2004년 경희대학교에서 공연 ‘초대’를 전석 매진시키고 부산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1만 관객에게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김동률은 “지난 ‘초대’ 공연에서 3달 동안 매일매일 오케스트라의 편곡을 다시 하면서 왜 내가 이렇게 고생을 사서하나 하는 자책으로 괴로워하던 그 시간들은, 무대 위의 단 몇 초만으로 모두 보상이 됐다. 그때의 순간들은 아마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다시는 이런 공연은 못할 것이라 여겼는데 분만의 고통을 까맣게 잊고 다시 새로운 아이를 꿈꾸는 엄마의 마음으로 새로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해 팬들을 감동시켰다. 김동률의 소속사 측은 “PROLOGUE PartⅠ공연(4월 30일(수)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과 PROLOGUE PartⅡ공연(5월 25일(일) 성남 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은 20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열린다. 6월 14일(토) 올림픽공원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EPILOGUE 공연은 1만석 이상의 규모다. 무대 규모나 객석 배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번 공연의 총관객수는 1만 5천석이 넘을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김동률은 지난 1월 25일 자신의 5집 음반 ‘모놀로그’를 발표한 이래 1달여 동안 음반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한편 타이틀곡 ‘다시 시작해보자’를 비롯해 ‘아이처럼’‘출발’ 등 수록곡들이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동시 히트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동률은 지난 2일 오후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2008 KIMDONGRYUL CONCERT 'MONOLOGUE’ 공연포스터 촬영을 끝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