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축구로 팬 끌어 모으겠다", 감독들 출사표
OSEN 기자
발행 2008.03.03 12: 12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축구로 팬들을 끌어 모으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개막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각 구단 감독과 선수대표(광주는 감독 없이 김승용만 참석)가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서는 새로운 K리그 우승 트로피 발표를 시작으로 약 2시간 가량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김원동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은 "K리그 권위와 정통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2008시즌 목표를 발표했다. 이어 새내기인 '막내' 황선홍(40)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대표로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선서를 했다. 감독들은 모두 새로운 시즌에 대해 의욕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황선홍 감독과 함께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전남 감독, 조광래 경남 감독 그리고 알툴 제주 감독은 신임 감독으로서 맞는 첫 시즌을 무리없이 치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K리그 우승을 차지한 파리아스 포항 감독은 "새로운 트로피를 보니 너무 아름답다. 올 시즌 또 우승해서 트로피를 가져가고 싶다"면서 2연패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사령탑으로 데뷔하는 황선홍 감독은 "경기장에서 절대 지고 싶지 않고 프로팀 감독으로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파리아스 감독의 매직을 직접 확인하고 기필코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정규리그서 1위를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포항에 우승을 내준 성남 김학범 감독은 "최다 득점으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최소 실점으로 내실을 기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활발한 선수 보강으로 우승 후보에 이름을 올린 전북 최강희 감독은 "올해는 선수들이 젊어졌고 기동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보다 활기차고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게 돼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된다"며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선수 없이 훈련을 잘 해왔기 때문에 기대가 크고 개막전은 꼭 승리하겠다"며 지난 시즌 부진탈출을 선언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어수선한 팀을 맡아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대전 김호 감독은 "작년과 같이 중위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면서 "선수가 많이 바뀌어 조직을 만들 시간이 걸릴 것이다. 작년 팬들이 보여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팬들을 위한 축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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