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의 K리그 돌풍을 일으키겠다".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개막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창단 감독으로 재직했던 수원 삼성과 오는 3월 9일 개막전을 앞둔 김호(64) 대전 시티즌 감독이 또 한 번의 돌풍을 예고했다. 이날 김호 감독은 "전술적으로 재미있는 축구를 펼치고 싶다"며 "조직력만 다듬어지면 플레이오프 진출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K리그 판도에 대해 "성남, 울산, 수원, 서울이 경쟁하는 가운데 전북이 복병으로 나타날 것"이라 예상하며 "그 중 성남과 울산을 잡고 또 한 번 돌풍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수원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다. 늘 하던 대로 상대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 감독은 "우리 팀은 선수를 많이 육성해야 하는데 선수 선택이 자유롭지 못해 질이 높아지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다"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