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도 사령관도 아니었다.' 새로운 강자 '파괴신' 이제동(19, 르까프)이 생애 최초로 KeSPA 랭킹 1위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이제동은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는 3일 발표한 '2008년 3월 스타크래프트 부문 프로게이머 공인랭킹'서 2400.3점을 획득하며 생애 첫 1위 타이틀을 차지하게 됐다. 이번 3월 랭킹은 신한은행 2007 프로리그 통합챔피언전과 개인리그의 예선 및 중요 라운드의 포인트가 합산됐다. 이에 따라 스타리그 8강과 MSL서 결승까지 올라가는 맹활약을 펼친 이제동이 1위의 주인공이 됐다. 엎치락뒤치락하며 1, 2위를 다투던 김택용(19, SK텔레콤)과 송병구(20, 삼성전자) 역시 랭킹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줬으나 2개의 개인리그에서 모두 활약한 이제동에게 밀려나며 한 계단씩 물러나 2, 3위를 차지했다. 10위권 내에서는 박찬수와 김구현의 약진이 돋보였다. 박찬수는 스타리그에서 개인 첫 4강 진출과 동시에 첫 10위권 진입에 성공했고, 김구현은 MSL에서 결승 진출이라는 성적을 거두며 첫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중하위권에서는 삼성전자 차세대 에이스 허영무와 김동건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허영무는 MSL에서 4강까지 진출하고, 스타리그 듀얼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성적으로 무려 30계단이 올라가며 25위를 차지했다. 김동건은 차기 MSL 진출에 성공하고, 스타리그에서 8강까지 진출하며 24단계 상승으로 28위를 꿰찼다. 이재형 경기국장은 "지난 몇 달간 김택용과 송병구의 치열했던 순위 경합에 이제동이 가세하게 되어 2008년에는 더욱 흥미진진한 순위 경쟁이 기대된다"며 "3월에는 MSL 결승과 스타리그 4강, 결승의 포인트가 산정되므로 송병구의 활약 여부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3월달 랭킹에 대한 사항은 협회 사이트(www.e-sports.or.kr)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