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위, "경기 지연 행위, 강력 대처"
OSEN 기자
발행 2008.03.03 17: 32

"경기를 지연시키는 행위에 강력 대처하겠다".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시즌의 개막을 앞두고 심판판정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날 심판판정 설명회는 ▲ 김대영 심판위원의 심판판정 가이드라인 설명 ▲ 질문과 답변의 순으로 진행됐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부심을 맡았던 김대영 심판위원은 진행자로 나서 편집된 K리그 동영상과 함께 사례별 심판판정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매년 진행되는 심판판정 설명회는 당해 K리그에서 심판들이 어떤 규정에 중점을 두고 판정을 내릴 것인지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실제로 작년 K리그는 심판판정 설명회의 결정에 따라 팔꿈치 반칙과 핸드볼 반칙에 중점을 두고 판정을 내렸다. 김대영 심판위원이 밝힌 올해의 지침은 '경기를 지연시키는 행위'에 대한 강력한 대처였다.
김대영 심판위원은 "심판에 대한 항의는 경기시간을 지연시키고 팬들을 외면하게 만든다"며 "앞으로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항의를 할 경우 경고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심판 판정에 거친 이의를 제기할 경우 여지없이 옐로카드가 주어질 전망이다.
또한 득점 축하행위(골 세리머니)도 주심이 경기를 지연시킨다는 판단이 내릴 경우 경고조치가 내려지게 됐다. FIFA(국제축구연맹)의 규정에 따라 ▲ 상대를 조롱하는 행위 ▲ 유니폼을 벗거나 머리에 뒤집어 쓰는 행위 ▲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를 쓰는 행위 등은 앞으로 경기장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이 밖에도 ▲ 지속적인 반칙 행위 ▲ 고의적으로 경기를 지연하는 행위 ▲ 추가시간의 정확한 적용 등으로 경기 시간이 손실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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