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로 진출한 스타들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 한국에서는 연기와 스타성이 모두 검증된 톱스타들. 하지만 그들이 할리우드에 안착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 우선 과제는 언어다. 영어로 소화해야 하는 대사량의 부담뿐만 아니라 촬영 현장 스태프와의 의사 소통 능력과 친화력 등이 모두 언어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영어가 주는 갖가지 부담을 잘 소화했을 때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는데 디딤돌이 될 것은 분명하다. 이병헌은 영화 ‘씨클로’ ‘그린파파야의 향기’의 트란 안 홍 감독이 연출하는 다국적 영화 ‘I Come With The Rain’에서 홍콩 암흑가의 두목 역을 맡았다. 현재 이병헌은 본격 할리우드 진출작인 영화 ‘G.I 조’ 촬영을 위해 LA에 머물고 있다.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G.I.조’에서 닌자 역도 맡았다. 시에나 밀러 데이스 퀘이드 등 유명 스타들도 함께 캐스팅됐다. 이병헌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병헌과 함께 다니는 해외 마케팅 담당 실장이 한국계 미국인이다”며 “그 분과 자주 대화를 해서 일상적으로 영어를 접하고 있다. 영화를 촬영하고 현지에서 의사소통을 하는데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장동건은 미국 뉴질랜드 합작영화인 ‘런드리 워리어’에서 주연을 맡았다. ‘반지의 제왕’의 제작자인 베리 오스본이 제작에 참여했다. 할리우드 스타 케이트 보스워스가 상대역으로 출연한다. 지난해 말 크랭크인 해서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장동건은 뉴질랜드 촬영을 마치고 귀국했다. 장동건의 소속사 관계자는 “뉴질랜드 가기 전에 꾸준히 영어 공부를 했다”며 “장동건은 실제 거의 반년 가까이를 해외에서 보내 자연스럽게 회화를 구사한다. 어색하거나 그렇지 않다. 감독과 영어로 농담도 주고 받는 정도다”라고 말했다. 전지현은 일본 애니메이션 원작의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에서 뱀파이어 사야 역을 맡았다. 올 여름 방학을 겨냥해 미국 전역에서 개봉한다. 모든 대사가 영어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당한 영어 실력을 요한다. 전지현은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홍보 차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영어 실력이 출중하다는 것은 굉장히 과장된 이야기다”며 “실제보다 높이 평가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crystal@osen.co.kr 왼쪽부터 장동건 전지현 이병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