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훈련을 마친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돌아온다. SK는 김성근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59일간의 일본 고지-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4일 오후 3시 아시아나 항공(OZ) 171편으로 귀국한다. 지난 1월 6일 일본 고지 캠프에 짐을 푼 SK는 창단 첫 우승을 쟁취한 지난해처럼 곧바로 시뮬레이션 게임과 자체 평가전 등으로 실전 훈련을 쌓았다. 시작부터 강도 높은 훈련에 나선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은 SK는 지난달 16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 선수 개개인의 체력과 기술 향상에 초점을 두고 훈련 강도의 수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일본 프로팀을 비롯한 삼성, LG와 연습경기로 시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모두 10번의 연습경기에서 5승 1무 4패의 성적을 거뒀지만 국내 팀간 경기서는 4전 전승을 거뒀다. 건재한 지난해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한 것이다. 김성근 감독은 캠프를 마친 자리에서 "예상보다 80% 수준에 머물렀지만 신인 모창민이 성장했고 이승호, 최정, 김성현 등 젊은 선수들이 기량이 많이 올라오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특히 선수들이 멀티 포지션을 할 수 있게 되어 팀을 운영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감독은 이승호와 모창민을 각각 투수와 타자 캠프 MVP로 선정해 시상했다. 5일 휴식을 취할 SK는 오는 6일부터 제주 오라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한 후 8일부터 시범경기에 들어간다. letmeout@osen.co.kr SK 와이번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