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빅뱅' 방성윤(26)이 SK를 6년 만에 플레이오프로 이끌 수 있을까. 4일 재개되는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서 서울 SK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와 맞대결을 벌인다. 23승22패의 SK는 24승22패로 6위에 올라있는 전자랜드와 반 경기 차이. 이날 SK는 지난해 12월 21일 홈에서 열린 KCC와 경기서 3점슛 라인 부근서 패스를 받다 발이 미끄러지며 넘어져 큰 부상을 당했던 방성윤을 복귀시킨다. 부상 순간 체유관 안이 울릴 정도로 크게 비명을 질렀던 방성윤은 걸어나오지 못한 채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고 검진 결과 왼쪽 무릎 내측인대가 파열되어 전치 8주의 진단이 나왔다. 그동안 방성윤은 재활에 전력, 코트 복귀를 노려왔다. 주포가 빠진 팀이 부진에서 허덕이자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 조기 복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4일 드디어 돌아오게 됐다. SK 구단 관계자는 "지난주에 팀 훈련에 참가해 대학팀들과 연습 경기에 나서며 컨디션을 조절했다"면서 "코트 밸런스나 슛팅 감각은 문제가 없는데 부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움직임이 위축된 것이 문제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의 말처럼 방성윤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심리적인 부담감. 물론 복귀 첫 경기서 부담감을 떨쳐 내기는 어렵겠지만 어려운 팀 사정으로 볼 때 꼭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이날 상대가 전자랜드이기 때문에 방성윤의 활약이 절실하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