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병원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만 한다. 수많은 병원들이 자리 잡고 있는 서울의 압구정거리. 사람들은 고민한다. 어느 병원으로 들어가야 하지?
인정받는 병원의 첫 번째 조건은 의료진의 뛰어난 실력이다. 하지만 요즘처럼 광범위한 병원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실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아무리 실력이 좋은 의료진과 최첨단 장비를 갖춘 병원이라도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병원 홍보를 어떻게 해야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까? 최근 병원 홍보만을 책임지는 마케팅 업체들이 속속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각 병원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것에 적합한 맞춤식 홍보방식을 통해 병원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주는 게 병원전문 마케팅 업체의 특성이다.
숙련된 마케팅 인력들이 모여서 전문적으로 병원 홍보를 맡고 있는 ‘미디어M’의 도움말로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창출하고 있는 병원 마케팅에 대해 알아봤다.
◇ 병원의 이미지를 창출
마케팅의 기본은 코디네이팅이다. 인테리어에서부터 분기별, 상품별, 고객별 세부 연출을 모두 관리하는 전문적인 코디네이팅을 선보인다. 통합 마케팅의 틀 속에서 통일성과 지속성까지 고려한 과학적 기법을 사용하여 고객에게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큰 이익을 창출해낼 수 있다.
병원의 원장은 곧 그 병원의 얼굴이기도 하다. 의료진의 잦은 언론 노출을 도움으로써 환자와의 만남에서 어필할 수 있는 전문성과 친근함, 신뢰감을 안겨주도록 한다. 이는 고객에게 병원을 각인시키도록 돕기 때문에 병원의 수익과도 직결될 수 있다.
병원의 서비스 종사자 또한 병원의 이미지에 큰 역할을 한다.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병원의 서비스 종사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병원에 대한 인식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고객을 응대하는 방법을 전문적으로 교육하여 잠재적으로 병원의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친절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통해 병원의 성장을 돕는다.
◇ 병원의 특성에 맞춰 차별화
같은 진료과목을 가진 병원이라도 그마다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병원에서 부각시키고자 하는 부분과 타겟으로 하는 고객층이 각자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병원의 특성에 맞는 정확한 타겟을 설정하고, 그 타겟에 맞는 최적의 PR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병원을 방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이 신문, 방송, 인터넷 등의 매체를 이용하는 것이다. 주요 일간지나 인터넷 언론매체에 기사·칼럼형식의 글을 게재함으로써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 또 지상파 방송을 이용한 2차 홍보를 통해 신뢰도와 인지도를 더욱 확산시켜준다. 이밖에도 인터넷 상에서 키워드 검색 시 상위에 랭크될 수 있도록 돕고,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개설하여 고객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한다는 것.
결국 병원 마케팅 대행사의 탄생은 의료계마저 무한경쟁 체제로 돌입하는 현대 경제사회의 필요에 따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애기다.
[OSNE=생활문화팀]ose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