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우, 독특한 사극 ‘올림말투’ 화제
OSEN 기자
발행 2008.03.04 18: 03

탤런트 정태우(26)의 독특한 말투가 화제다. 3일부터 SBS 월화사극 ‘왕과 나’(유동윤 극본, 이종수 손재성 연출)에 연산군 역으로 합류한 정태우는 자신만의 독특한 사극 투를 선보이고 있다. 정태우는 “자원이는 어디를 갔느냐?” “자원아 니 괜찮은 것이냐?” “나 때문에 김상선에게 매를 맞은 것이냐?” “이제 궐내에서 유흥을 하지도 못하게 되었으니 난 무슨 낙으로 지내나?”라는 대사에서 끝을 올리는 일명 ‘올림말투’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이는 연출을 맡은 손재성 PD의 아이디어로 이뤄졌다. 손 감독은 “정태우에게 조정대신들에게는 근엄한 목소리톤을, 그리고 김자원이나 아랫사람들을 대할 때는 편한 목소리톤을 내달라고 요구했는데 생각한 것 이상으로 연기를 해내더라. 역시 정태우는 대배우다. 당분간 이 사극 말투가 유행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폐비의 사사 사건에 대해 전말을 알게 돼 광기를 보일 연산군을 연기하기 위해 정태우가 말투변신과 더불어 이제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불같은 카리스마를 뿜어 낼 것이다”라며 많은 시청을 부탁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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