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호진이 “영화 ‘GP506’은 미스터리 스릴러가 아니라 반전영화다”고 분명히 했다. 4일 오후 5시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영화 ‘GP 506’의 제작보고회에서 “처음에 공수창 감독의 ‘GP 506’ 대본을 받았을 때는 미스터리 호러물이라고 생각하고 뛰어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촬영하면서 단체 회식하는데 부대원들로 나오는 배우들이 술을 먹고 떠들고 있는데 ‘저렇게 밝고 젊은 친구들이 한꺼번에 몰살을 당하는 이유가 뭔가’라는 생각이 스쳤다”며 “전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GP가 남아 있는 데가 우리밖에 없는데 그 젊은이들이 왜 죽어야 하는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GP506’이 단순한 미스터리나 호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 영화는 반전영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절대적으로 저런 일은 없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갖고 했다”며 “처음에 잠시라도 미스터리 호러라고 생각했던 것에 대해 미안하다. 관객 여러분들께서도 제가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같이 메시지를 느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천호진은 미스터리 수사극 ‘GP506’(공수창 감독, 보코픽쳐스 모티스 제작)에서 GP506에서 일어난 전소대 의문의 몰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노성규 원사 역할을 맡았다. ‘GP 506’은 내달 3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손용호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