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복귀' 방성윤, "내 자신에 놀랐다"
OSEN 기자
발행 2008.03.04 22: 03

"내 자신의 플레이에 나도 놀랐다".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경기서 32득점 6어시스트 6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방성윤(26, 서울 SK)은 경기가 끝난 후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인터뷰실로 입장했다.
방성윤은 "팀이 어려운 가운데 이겨서 너무 기쁘다"며 "동료들이 살아났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 들어가기 전에 많은 걱정을 했다"면서 "그러나 오늘 내 플레이에 놀랐다. 경기를 안 뛰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74일 만에 코트에 복귀한 방성윤은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해결사'라는 별명답게 경기 중 접전일 때 확실한 득점포를 터트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제대로 걷지 못한 방성윤은 "많은 시간 경기를 뛴 것도 문제가 됐지만 긴장이 풀린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숙소로 돌아가 얼음찜질을 할 것이고 내일이 되어야 정확한 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SK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경쟁을 하고 있는 전자랜드에 승리를 거두어 0.5경기차로 앞서 단독 6위에 올랐다. 방성윤은 "많은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면서 "모두 쉽게 즐거운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고 승리의 기쁨을 나타냈다.
한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 방성윤은 "오늘과 같은 집중력을 선보인다면 충분히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단기전에 강한 팀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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