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9회 2타점 2루타' 한국, 싱농에 3-0 신승
OSEN 기자
발행 2008.03.04 22: 31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야구 대표팀의 2선발로 낙점된 김선우(31, 두산)가 두 번째 시험 등판에서도 안정된 구위를 선보였다.
4일 대만 타이중구장에서 벌어진 대만 프로야구 싱농 불스와 친선 경기에서 대표팀은 3-0으로 신승, 지난 달 22일 대만에 입성한 뒤 다섯 차례 연습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대표팀의 9회초 공격. 2번 고영민 타석 때 대타로 나온 이용규의 우전 안타와 이승엽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1루에 있던 대주자 정근우가 2루 도루에 성공해 무사 2,3루 득점 찬스를 마련했다.
여기서 전 타석에서 2루타를 작렬했던 김동주가 중견수 키를 넘는 주자 일소 2타점 2루타를 뿜어내며 4번 타자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어 이진영의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선우는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직구 최고 구속 146km.
1회 톱타자 청화웨이를 유격수 앞 땅볼로 가볍게 처리한 김선우는 유셴밍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 타자 청타훙과 황충이를 각각 삼진과 범타로 아웃시키며 산뜻한 첫 출발을 보였다. 2회 유격수 실책과 내야 안타로 1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린 김선우는 8번 린슌웨이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3회 우포훙을 2루수 앞 땅볼로 아웃시킨 김선우는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선발 김선우에 이어 장원삼(1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우규민(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황두성(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한기주(⅔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정대현(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8회 2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정대현은 4번 황충이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9회 세 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가볍게 처리하며 승리를 따냈다.
대표팀은 오는 5일 휴식을 취한 뒤 7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첫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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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9회초 무사 2,3루서 김동주가 선취 2타점 우측 2루타를 날리고 이대형 대주자와 교체되며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타이중=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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