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리옹꺾고 챔스리그 8강행...박지성 결장
OSEN 기자
발행 2008.03.05 06: 33

[OSEN=올드트래포드(맨체스터), 이건 특파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을 물리치고 UEFA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홈인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리옹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호나우두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1,2 차전 합계 1승 1무를 기록해 8강행 티켓을 거머줬다. 박지성은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에 투입되지는 못했다. 양 팀의 의도는 명확했다. 맨유는 초반부터 공격에 힘을 쏟았고 리옹은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나섰다. 이에 경기의 무게추는 맨유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리옹의 수비벽은 두터웠다. 리옹은 원톱 벤제마를 두고는 전원이 하프라인 아래로 내려와 수비에 치중했다. 맨유는 안데르손, 나니, 호나우두, 루니 등을 앞세워 상대를 몰아치고 또 몰아쳤지만 이렇다할 성과물을 내지 못했다. 리옹 역시 날카로운 역습으로 나섰지만 골로 연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런 경기 양상에서 맨유의 선제골이 터졌다. 맨유는 전반 41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안데르손이 슈팅했지만 수비벽을 맞고 나왔다. 이 공을 호나우두가 잡은 후 상대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네트를 갈랐다. 전반을 앞선 채로 마친 맨유는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해 나갔다. 리옹이 공격에 무게를 두었지만 맨유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리옹은 선수들을 바꾸어가며 나섰지만 허리를 장악당해 조직적인 공격이 어려웠다. 다만 벤 아르파와 벤제마 등만이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할 뿐이었다. 경기가 소강상태에 이르자 퍼거슨 감독은 안데르손을 투입하고 테베스를 투입했다. 기술이 좋은 공격수로 하여금 상대 뒷공간을 공략하게 한 것. 여기에 후반 31분 상대 백패스 실수룰 루니가 가로채며 완벽한 기회를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이 이상의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준 끝에 1-0 맨유의 승리로 끝났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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