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올드트래포드(맨체스터), 이건 특파원] 맨유와 올림피크 리옹의 대결이 열린 5일의 올드트래포드는 잉글랜드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클럽간의 대결인만큼 많은 관중들이 들어찼다. 7만 5520명의 관중이 들어찬 올드 트래포드는 열광 그자체였다. 흥분(?)한 주심 잦은 실수 연출 이날 주심은 이탈리아 출신의 로베르토 로세티씨였다. 로세티 주심은 양 팀이 흥분할 것을 우려해 단호한 몸짓으로 사전에 불상사를 막으려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단호한 몸짓에 너무 힘이 들어간 나머지 실수를 연발하기도 했다. 전반 4분 벤제마에게 백태클을 가한 에브라에게 경고를 주기 위해 옐로카드를 꺼내다 레드 카드를 피치 위에 흘리기도 했다. 또한 전반 도중 카드를 넣어놓은 주머니에서 레드 카드가 떨어져 리옹 수비수들이 챙겨주는 모습도 연출했다. 물론 그 이후 로세티 주심은 평정심을 되찾고 더 이상 실수를 범하지 않고 좋은 판정으로 경기를 잘 운영했다. 테베스 투입 때 맨유 팬들 '아르헨티나' 연호 후반 25분 카를로스 테베스가 안데르손과 교체되어 들어갈 때 올드 트래포드의 팬들은 한 목소리로 '아르헨티나' 를 연호했다. 아르헨티나는 테베스의 조국으로 좀 더 많은 골을 원하는 맨유 팬들의 바람이 표현된 것이기도 했다. 이같은 응원 덕분인지 테베스는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하며 팬들을 아쉽게 했다. 아스날 승리 소식에 맨유 팬들 아쉬운 탄식 경기가 맨유의 1-0 승리로 끝난 후 다른 구장 소식이 나올 때였다. 장내 아나운서가 "AC 밀란 0, 아스날 1(경기가 끝날 때 아스날은 1-0으로 이기고 있었음)"이라고 발표하자 맨유 팬들은 일제히 아쉬운 한숨을 쉬었다. 자신들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아스날이 AC밀란을 상대로 패배하기를 바랐던 맨유 팬들의 마음이 잘 나타난 순간이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