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결장' 웨스트 브롬위치, 셰필드 W에 1-0승
OSEN 기자
발행 2008.03.05 07: 22

김두현(26)이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웨스트 브롬위치가 셰필드 웬스데이와 원정 경기서 종료 직전 터진 케빈 필립스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2007-2008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36라운드 경기서 웨스트 브롬위치는 90분 팽팽한 플레이를 펼치다 인저리 타임이 적용되던 무렵 필립스가 헤딩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웨스트 브롬위치는 1만8800여 명의 관중들이 지켜본 가운데 셰필드의 힐스보로 구장서 벌어진 경기서 전체적으로 유리하게 게임을 풀어갔다. 후반 31분부터는 상대 미드필더 저메인 존슨이 퇴장당해 숫적 우세를 잡았다. 홈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 전반까지는 그런대로 잘 맞서던 셰필드였으나 존슨의 퇴장 이후 수비 조직이 급속도로 흔들리기 시작했고, 마지막 몇 분 동안 웨스트 브롬위치의 파상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웨스트 브롬위치는 후반 들어 본격적인 공세를 펼쳐나갔고, 후반 30분 루크 무어를 대신해 케빈 필립스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더욱 강하게 쥐어나갔다. 셰필드의 문전을 지킨 골키퍼 리 그랜트의 선방에 걸려 번번이 찬스를 놓치던 웨스트브롬위치는 존슨의 퇴장으로 여유를 찾았고, 종료를 앞두고 여러 차례 결정적 찬스를 잡은 뒤 끝내 골을 성공시켰다. 이스마엘 밀러의 헤딩슛이 그랜트의 손에 걸렸으나 곧바로 제임스 모리슨이 낮게 띄워준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필립스가 절묘한 헤딩골을 성공시켜 극적인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승점 61점이 된 웨스트브롬위치는 선두 브리스톨시티(65점), 왓포드(62점), 스톡시티(62점)에 뒤진 채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들에 비해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 있어 2위권 진입은 충분한 상태다. 한편 지난달 17일 잉글랜드 FA컵 16강 토너먼트 경기에서 첫 교체 출전을 기록한 뒤 지난 2일 홈구장 더 호손스에서 열린 플리머스와 35라운드 경기에 교체로 데뷔했던 김두현은 이날 엔트리서 빠졌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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