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7일 필라델피아전서 2번째 테스트
OSEN 기자
발행 2008.03.05 07: 24

[OSEN=브래든턴, 김형태 특파원] 시범경기 첫 등판을 깔끔하게 마친 류제국(25.탬파베이 레이스)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챔피언을 상대로 다시 한 번 테스트에 나선다. 탬파베이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7일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 소재한 브라이트하우스필드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그레이프프루트리그 원정 시범경기에 류제국이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선발 제임스 실즈를 비롯해 모두 7명의 투수를 내보낼 예정. 류제국은 일단 마지막 투수로 예고됐지만 시범경기 특성상 선발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의 등판 순번은 유동적이다. 지난달 28일 자체 청백전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류제국은 이달 3일 피츠버그전에서도 2이닝 2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기인 낙차 큰 커브에 이번 캠프에서 본격적으로 구사하고 있는 투심패스트볼이 효과적으로 먹혀들고 있다. 젊은 유망주가 가득한 탬파베이 팀내에서 류제국의 존재감은 아직 눈에 띌 정도는 아닌 게 사실. 하지만 꾸준히 인상적인 호투를 펼칠 경우 구단 수뇌진에게 어필할 수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기분좋게 첫 등판을 마친 류제국이 시범경기서 연이은 호투로 2년 연속 빅리그 진입의 초석을 닦을지 주목된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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