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브래든턴, 김형태 특파원] 대학 선수들에게 '수모'를 당한 일본 출신 이가와 게이(29.뉴욕 양키스)가 이번에는 쾌투를 펼쳤다. 이가와는 5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탈삼진 2개 포함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선발 필 휴즈와 스캇 패터슨에 이어 1-0으로 앞선 3회말 나선 이가와는 지난 1일 남플로리다대(USF)전의 부진을 떨쳐내는 데 성공했다. 6타자를 맞아 땅볼과 플라이볼, 삼진으로 2명씩 잡아내며 기염을 토했다. 이가와는 USF전 당시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사사구 3개를 허용하고 만루홈런을 얻어맞는 등 1이닝 4실점으로 관계자들을 실망시킨 바 있다. 조 지라디 감독은 경기 후 "뛰어난 피칭이었다. 이가와를 위해 매우 중요하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투구였다"고 기뻐했다. 이가와는 "이번 경기에선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데 집중했다"며 제구력에 신경을 쓴 점이 호투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휴즈와 패터슨, 이가와, 그리고 빌리 트래버가 이어던진 이날 양키스는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부터 쏟아진 폭우 탓에 경기는 6회초 강우 콜드게임으로 막을 내렸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