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전부터 한국 드라마 제작 현장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는다고 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새 수목드라마 ‘온에어’가 5일 첫 방송된다. ‘온에어’는 김하늘, 박용하, 이범수, 송윤아 등 스타급 연기자들이 각각 배우, 연출자, 매니저, 작가 역할로 캐스팅 되고 ‘파리의 연인’의 김은숙 작가, 신우철 PD 콤비가 극본과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됐다. 드라마는 이들 네 주인공들을 통해 방송 연예계를 상징적으로 그리고 있다. 그렇다보니 각각의 캐릭터가 극단적으로 보일 때도 있고 직선적이고 날카로운 대사가 쏟아지기도 한다. 방송사 국장이 행사를 위해 작가의 집까지 마중을 가고 스타는 공동수상에 미음이 상한다고 방송사에서 주는 상마저 거부한다. 제작진은 “첫 회에 그려지는 방송사 연말 연기상 시상식 장면은 요즘 방송계가 처해있는 환경을 함축적으로 나타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에어’를 보고 마치 실제 이야기를 하는 듯 느끼는 분들이 많을 텐데 결코 특정 인물을 꼬집어 만든 것은 아니니만큼 오해는 없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청률이 지상 과제라 해도 과언이 아닌 방송계는 요즘 특히 ‘작가 전성시대’요, 그 이전에는 ‘스타 권력’시대였다. 방송을 통해 비치는 화려한 모습과 달리 극중 묘사되는 장면은 처절하기까지 하다. 항상 스타들의 웃는 모습만 보아왔던 일반인들은 톱스타들의 리얼한 감정 곡선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제작사 케이드림 측은 “그 동안 천편일률적으로 방송돼 온 드라마의 러브 라인, 뻔한 인물 구도 등을 탈피한 가장 현실적인 드라마로 어필할 예정이다. 매회 등장하는 스타급 배우들의 카메오 출연을 기대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일 것이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