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수원, '나드손 딜레마' 해결할까?
OSEN 기자
발행 2008.03.05 08: 59

절치부심 중인 수원 삼성이 '나드손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을까. 오는 8일 지난 시즌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와 FA컵 패자인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로 2008 K리그가 개막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파리아스 매직'의 희생양이 됐던 수원이 올 시즌 K리그를 앞두고 고민거리가 생겼다. 지난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08 K리그 공식 기자회견서 수원 차범근 감독은 시즌 판도를 묻는 질문에 수원 공격진에 대해 아쉬운 소리를 했다. 지난 시즌 내내 차 감독이 어려움을 토로했던 수원의 공격진은 2008시즌도 차범근 감독에게는 불만이 많은 부분. 차범근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서 "공격진이 아직도 표류하고 있다. 경험있는 선수들을 보강해서 메우려고 했는데 그것이 실패로 돌아갔다"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4년째 고민을 안겨주고 있는 외국인 선수 나드손의 문제를 해결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드손(26)은 수원 공격진의 핵. 지난 2003년 수원에서 데뷔한 나드손은 그 해 14골을 몰아쳤고 K리그 통산 86경기 출전해 43골을 뽑아내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나드손이 오랜 부상에 시달리자 수원은 지난 시즌 '반지의 제왕' 안정환을 영입해 공백을 메우려 했으나 큰 소득이 없었고 하태균 서동현 신영록 등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었지만 누구도 차 감독으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지 못했다. 2004년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는 수원은 나드손의 부활에 모든 기대를 걸고 있어 그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 과연 지난 시즌 내내 '나드손'을 외쳤던 차범근 감독과 수원이 올 시즌 어떤 행보를 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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