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결혼 계획은 아직 없어요”
OSEN 기자
발행 2008.03.05 15: 22

“결혼 계획은 아직 없다.” 배우 김정은(32)이 결혼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김정은은 SBS 음악프로그램 ‘초콜릿’의 새 진행자로 발탁됐다. 김정은은 5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본사 13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행을 맡은 소감과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연인 이서진에 대한 질문에도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대답을 내놨다. 이서진의 프로그램 출연 여부에 대해서 “조르고 있는 중이다”라며 가능성을 내비친 김정은은 이 프로그램 중 ‘저스트 매리드’라는 코너가 있는데 본인은 언제쯤 그 코너의 주인공이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아직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가능성은 어느 정도 되냐’고 재차 묻자 “글쎄…워낙 바쁘고 그래서 잠깐 결혼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 자체를 멈춘 상태다. 때가 되면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영화 할 때도 그런 말을 들었는데 너무 남자친구를 이용한다고 그럴 까봐 걱정이 된다며 살짝 우려되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정은은 “시청률, 출연료에 욕심을 내고 그런 게 아니라 시청률이 높은 시간대는 아니더라도 마니아들이 편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음악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옛날에 ‘이소라의 프러포즈’ 를 이소라가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그 감성, 화려하지 않아도 특유의 편안한 느낌이 무척 좋아 보였고 부러웠다. 나도 그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 너무나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감히 이렇게 내 이름을 걸고 진행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전했다. 또 김정은은 첫 방송을 앞두고 장수하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슬며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녀는 “앞으로 많은 작품을 하게 되겠지만 ‘초콜릿’은 굉장히 오래 갖고 가고 싶다. 지금은 사실 처음 시작이라 내가 신경 써야 할 게 많은데 몇 달 지나고 익숙해지고 편해지고 그러면 나도 이 프로그램을 즐기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다른 작품을 촬영하다가도 하루 와서 열심히 즐기고 가고 그러고 싶다. 오래 장수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싶은 바람이다”고 말했다. 출처 모를 외로움이 가슴을 스칠 때면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에 나온 “알고 보면 산다는 것은 생각보다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그다지 쉬운 것도 아니다”라는 글귀를 떠올리며 위로를 삼는다는 김정은은 오랜 꿈이었던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 진행을 맡게 돼 무척이나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은의 진행 솜씨는 어떨지, 어떤 분위기의 프로그램이 탄생할지 궁금해지는 ‘초콜릿’은 11일 첫 방송된다. happy@osen.co.kr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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