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인종 장벽을 허문 재키 로빈슨의 기념관이 뉴욕에 건립된다. 5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BL.com에 따르면 올해로 사후 35주년을 맞는 로빈슨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맨하탄 허드슨 스퀘어 1번가에 기념관을 짓는다. 이번 기념관 건립 발표는 지난 4일 왈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재키 로빈슨 재단의 행사에 미망인 레이첼 로빈슨이 자리한 가운데 발표됐다. 재키 로빈슨 재단은 총 2500만 달러(약 225억 원)가 소요되는 기념관의 건립비용을 메츠, 양키스, 나이키 등 7개의 단체에서 지원을 받아 충당할 예정이다. 재키 로빈슨 재단의 레오나르드 콜맨 회장이 "재키 로빈슨 기념관의 건립은 위대한 한 미국인을 위한 경의다"고 기념관의 건립 취지를 설명하자, 조지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는 "우리 가슴 속에 살아있는 로빈슨의 기념관 건립을 진심으로 원한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최초의 흑인 메이저리그 선수로 알려진 재키 로빈슨은 과거 흑인은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없다는 불문율을 깨버린 선수로 브루클린 다저스와 뉴욕 자이언츠에서 선수 생활을 보냈다. 이후 1962년에는 야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랐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