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정민태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OSEN 기자
발행 2008.03.05 17: 32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조범현(48) KIA 감독이 우리 히어로즈 방출선수 투수 정민태(38)에 대해 관심을 표시했다. 컨디션이 좋다는 전제 하에 관심을 보였지만 훈련 상황과 정확한 구위를 알 수 없어 영입을 결정할 상황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조 감독은 5일 일본 전훈을 마치고 귀국한 뒤 가진 첫 광주구장 훈련에 앞서 정민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어제(4일) 귀국해 광주에 내려왔을 때 정민태 이야기를 들었다”며 “지금으로선 훈련 상황(몸상태와 구위)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답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정민태의 컨디션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조 감독은 “문제는 컨디션이다. 좋은 컨디션이라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고 구위에 따라 영입 의지를 보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 감독은 또 “우리 팀은 젊은 선수들이 많다. 고참 투수가 필요한 부분도 있다.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은근히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조범현 감독의 말을 종합해보면 구위가 괜찮다면 영입할 수도 있다는 쪽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정민태가 KIA행을 선택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스스로 고향팀 SK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따라서 정민태의 KIA행 여부는 SK의 행보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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