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김광현, 호주-멕시코전 선발 출격
OSEN 기자
발행 2008.03.05 19: 45

'좌완 듀오' 류현진(21, 한화)-김광현(20, SK)이 올림픽 대표팀의 '원투 펀치'로 나선다. 5일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류현진과 김광현이 각각 호주전(8일, 인터콘티넨탈구장) 멕시코전(9일, 도우리우구장)에 나란히 선발 등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전(13일, 인터콘티넨탈구장)과 대만전(14일, 인터콘티넨탈구장)도 이들이 맡을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단국대와 연습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⅔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은 지난 2일 대만 타이중구장에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 디미디어 티렉스와 친선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자랑했다. 150km 안팎의 빠른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 완벽한 컨트롤은 류현진의 트레이드 마크. 지난해 12월 아시아 예선서 대만전에 등판,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류현진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결전의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2선발의 중책을 맡은 김광현은 시험 등판에서 가장 안정된 구위를 선보였다. 지난달 27일 대만 프로야구 중신 웨일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 젊은 혈기를 앞세워 빠른 공만 고집하던 과거의 투구 스타일은 사라졌다. 빠른 직구와 더불어 슬라이더, 반포크볼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상대 타자를 범타로 유도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베이징행 티켓을 노리는 대표팀은 최종 예선전 참가국 가운데 가장 뛰어난 전력을 가진 호주와 멕시코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이들의 어깨에 대표팀의 운명이 달린 셈이다. what@osen.co.kr 류현진-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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