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게임차 추격, 삼성화재 12연승 저지
OSEN 기자
발행 2008.03.05 20: 57

대한항공 점보스가 11연승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던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격파하며 리그 1위 싸움을 이어갔다. 2위 인천 대한항공은 5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1위 대전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3-25 25-22 25-20)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의 12연승을 저지하는 동시에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또한 보비가 26득점을 하며 제 몫을 해줬고 신영수가 19득점을 기록하며 살아나 대한항공으로서는 더욱 고무적이었다. 장광균까지 13득점을 올리며 고루 활약한 대한항공은 상대전적에서도 6전 3승 3패로 동률을 이루며 2게임차로 추격, 막판까지 1위를 놓고 삼성화재와 다툼을 벌이게 됐다. 첫 세트는 신영수가 맹활약한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물리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대한항공은 안젤코가 공격 범실을 하는 사이 신영수의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신선호의 강서브로 잠시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장광균과 신영수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25-21로 끝냈다. 그러나 2세트 들어 삼성화재는 뒷심이 살아나며 대한항공과 균형을 이뤘다. 삼성화재는 장광균에 잇달아 점하며 초반 고전했지만 고희진과 안젤코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신선호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이후 2세트에만 10득점을 기록한 안젤코를 앞세워 2세트를 챙겨갔다. 특히 안젤코는 블로킹으로만 3득점을 올리는 등 대한항공의 분위기를 잠재우는 데 앞장섰다. 3세트에는 다시 팽팽한 양상이 펼쳐지다 대한항공이 뒷심에서 앞섰다. 신영수와 보비를 앞세운 대한항공은 삼성화재 고희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석진욱의 범실을 틈 타 달아났다. 보비는 높은 타점을 이용해 백어택을 상대 코트에 꽂아넣으며 대한항공이 앞서나갔고 신영수도 퀵오픈으로 삼성화재를 괴롭히며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대한항공은 4세트에 더욱 거세게 삼성화재를 몰아붙였다. 신영수의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고온 대한항공은 이후 김형우와 보비의 블로킹 득점으로 삼성화재의 기를 꺾었다. 진상헌의 블로킹득점으로 24점에 올라선 대한항공은 보비의 스파이크가 내리 꽂히며 삼성화재를 물리쳤다. 7rhdwn@osen.co.kr 2세트 대한항공 보비가 삼성화재 안젤코를 상대로 공격을 펼치고 있다. /인천=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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