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관, "남은 경기서 1위 욕심내지 않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3.05 21: 37

"1위 욕심 버리고 남은 경기를 치르겠다". 대한항공 문용관(47) 감독이 5일 11연승을 달리고 있던 선두 삼성화재를 꺾었지만 1위 욕심은 버리겠다며 차분히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22승 6패가 된 대한항공은 24승 4패가 된 삼성화재를 2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문 감독은 경기 전에도 선수들에게 "1위 욕심내지 말고 편안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이것이 주효했다"고 총평한 뒤 "그냥 삼성화재와 한 판 붙어보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1위가 되려면 운도 따라줘야 한다며 1위에 욕심을 내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운이 따르지 않으면 1위는 힘들다"고 밝힌 문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은 정규시즌서 선전을 다짐했다. 그러나 선수들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 감독은 "선수들 플레이가 좋았다. 이번 승리로 자신감이 상승했다"며 "중요한 승리다"고 꼬집었다. 특히 정확한 토스워크와 진상헌과의 찰떡호흡을 보여준 세터 한선수에 대해서도 "100점 만점에 85점을 줄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단 하나, 상대를 분석해 허를 찌를 수 있는 자신감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한편 현대캐피탈전을 정확히 1주일 앞두고 로드리고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문 감독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7라운드에서 몸 상태가 올라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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