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어머니 사랑합니다"
OSEN 기자
발행 2008.03.06 07: 19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33,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추성훈은 지난 주에 이어 5일 밤 방송된 MBC TV ‘무릎 팍 도사’에 출연했다. MC 강호동이 “어머니가 경기장에 매번 오시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추성훈은 “시합이 있을 때마다 오신다”며 “하지만 친구가 그러는데 한번도 시합을 보지는 못한다고 한다. 집에 가만히 계시면 괜찮은데 시합장까지 오는 게 마음 아팠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어떤 분인가라는 질문이 이어졌다. 그는 “저는 도쿄에서 살고 어머니는 오사카에 산다”며 “시합이 있을 때마다 오사카에서 설렁탕(사골 국물)을 만들어서 오신다. 그게 몸에 좋으니까. 오사카에서 만들어서 전철을 타고 도쿄까지 가지고 온다”고 말했다. “설렁탕은 6-7시간 끊여야 하는데 일본에서는 그렇게까지 하는 요리가 없다”며 “그래서 가스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불을 많이 사용해서 사고가 난 줄 알고(웃음).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우리 엄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엄마랑 일본 엄마랑 차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세계에서 자기 아들에 대한 애정은 다 마찬가지지만 특별히 한국 엄마 같은 경우는 그게 너무 심한 것 같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추성훈은 부모님에게 해외 여행을 선물했다. 그는 “이때까지 부모님은 해외 여행 같은 거 한번도 못해봤다”며 “부모님이 태어나서 하와이에 한번도 가지 못하셨다. 하와이가 좋다. 날씨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하와이 여행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올해 가족들에게 해주고 것은 무엇일까? “격투기도 하고 조금씩 일도 하고 돈을 모아서 부모님께 집을 사드리고 싶다”며 “또 다시 2008년에는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하와이로 해외 여행을 보내드리고 싶다. 작년에 하와이를 다녀오시더니 너무 좋다고 하니까 다시 보내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추성훈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지금까지 키워주셔서 너무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아픔을 드리겠지만 이게 성훈이다. 앞으로 여러 가지 문제도 있고 힘든 일도 너무 많지만 그래도 같이 손잡고 가자”고 밝혔다. 또한 “마지막에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행복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돌아가시는 게 제 마지막 꿈이다”며 “그때까지는 잘 부탁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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