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의 불펜 한 자리를 노리는 백차승(28)이 시범경기 2번째 등판에서도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백차승은 6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캑터스리그 홈 시범경기에 구원등판, 2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2이닝 1실점을 합쳐 시범경기 방어율은 2.25가 됐다. 시애틀이 3-1로 앞선 4회초 선발 에릭 베다드에 이어 투구에 나선 백차승은 안타 2개로 시범경기 들어 첫 실점했지만 5회를 깔끔한 투구로 막아 개막전 빅리그 진입 가능성을 여전히 밝혔다. 아웃카운트 6개 가운데 삼진으로 1명, 플라이볼로 3명, 땅볼로 2명을 잡았다. 시애틀은 마이너리그 옵션이 소진된 백차승을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고려하고 있다. 일단 불펜의 롱릴리프로 기용하되 선발진에 구멍이 뚫길 경우 그 자리를 메우는 역할이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소진된 탓에 개막 25인 로스터에서 백차승을 제외할 경우 다른 구단이 그를 낚아챌 가능성을 시애틀은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이번 겨울 시애틀이 5-1 트레이드로 영입한 에릭 베다드는 3이닝 1탈삼진 1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 선발로 나선 유망주 닉 에이든하트는 2⅔이닝 7피안타 3실점해 빅리그의 매서운 맛을 톡톡히 봤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