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윤, PO행 길목서 이규섭과 '빅뱅'
OSEN 기자
발행 2008.03.06 08: 23

'빅뱅' 방성윤(26, 서울 SK)이 이규섭(31, 서울 삼성)과 '빅뱅'에 나선다. 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더비'가 열린다. 이날 경기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6위 SK와 KT&G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의 대결이라 로 큰 관심이 모아진다. SK는 지난 4일 무릎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던 방성윤이 74일 만에 복귀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자랜드와 맞대결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방성윤은 32득점 6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해 외국인 선수 자시 클라인허드(33득점)와 함께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방성윤의 이러한 활약은 득점 순위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평균 22.80점을 뽑아내며 테런스 섀넌(전자랜드)과 오다티 블랭슨(LG)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고 국내 선수로는 1위에 올라있다. 특히 방성윤은 경기당 3.40개의 3점슛을 터트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은 이규섭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이규섭은 올 시즌 잔부상에 시달렸지만 꾸준히 고감도 슛감각을 선보이며 삼성의 주 득점원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이규섭도 경기당 2.47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의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다. 방성윤과 이규섭 모두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장신 포워드. 각각 195cm와 198cm의 신장에 탄탄한 체격을 가진 두 선수는 확실한 득점력과 함께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는 등 소금과 같은 존재로 남아있다. 결국 이날 SK와 삼성의 대결은 방성윤과 이규섭의 대리전 양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올 시즌 양팀의 대결은 삼성이 3승2패를 기록해 약간 우세. 하지만 어느 선수가 집중력이 높은가 하는 것이 승패의 관건이다. 과연 누가 소속팀을 승리로 이끌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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