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나의 득점은 동료들 덕분"
OSEN 기자
발행 2008.03.06 09: 03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3)는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올림피크 리옹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8강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득점을 모두 동료들의 공으로 돌렸다. 6일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에 따르면 리옹전서 자신의 시즌 30호골을 터트린 맨유의 미드필더 호나우두는 자신의 득점력에 대해 주변의 도움이 없으면 이루기 힘든 일이라고 밝히며 동료애를 과시했다. "팀 동료들이 나를 많이 도와준다"고 설명한 호나우두는 "동료들 도움 없이는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개인 득점 순위와 챔피언스리그 개인 득점 순위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호나우두는 더 많은 골을 원하고 있음도 숨기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9골을 기록 중인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아스날)를 2골차로 앞선 채 21골로 1위를 마크 중인 호나우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와 같이 6골로 득점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가 더 많은 골을 원하는 것은 자신의 골로 인해 맨유가 트레블을 이루길 바라고 있기 때문. 팀 동료 리오 퍼디난드도 언론을 통해 3개의 트로피-챔피언스리그, FA컵, 프리미어리그를 모두 노린다고 밝힌 바 있다. 호나우두는 "무엇보다도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힌 뒤 "때때로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지 못하더라도 다음 단계에 진출하기 위해 승리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트로피를 위해 한 발 한 발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자신감과 동료애를 모두 보여주는 호나우두에 대해 대런 플레처도 "세계최고 수준의 선수다. 그의 득점을 막을 수는 없다"고 칭찬했다. 서로를 아끼며 조직력을 최고로 끌어올리고 있는 맨유와 선수들. 그들의 목표대로 트레블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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