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5일 중국 원정 1차전 선발 등판
OSEN 기자
발행 2008.03.06 09: 32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시범경기 들어 쾌투를 펼치고 있는 박찬호(35.LA 다저스)가 중국에서 '선발 테스트'를 받는다.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친선경기(goodwill series) 1차전에 박찬호가 선발투수로 등판한다고 보도했다. 박찬호는 요즘 물오른 투구를 펼치고 있다. 지난 2일에 이어 6일에도 뉴욕 메츠를 상대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향상된 제구력에 살아난 볼끝으로 상대 타자들을 제압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3타자를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관록도 과시했다. 2경기 4이닝 동안 이어지고 있는 무실점 행진을 벌인 원동력이다. 따라서 중국전 선발 등판은 조 토리 감독이 좀 더 관심있게 그를 관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박찬호는 중국 원정에 참가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장시간의 비행기 이동 등 이번 원정이 자신에게 더욱 중요한 다저스 선발진 복귀라는 목표에 방해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희망도 동시에 밝혔다. 플로리다 시범경기를 도중에 중단하고 떠나게 된 중국 원정이지만 상대가 지난 2006년 몸담은 빅리그 구단 샌디에이고라는 점, 토리 감독의 눈앞에서 선발 등판 기회를 가지게 된 점은 긍정적 요소다. 플로리다에서 남은 한 차례 등판과 중국 선발 등판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진입의 꿈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중국 원정을 마친 뒤 선수단과 함께 애리조나로 이동, 개막전 25인 로스터 진입을 위한 마지막 준비에 나선다. 한편 다저스는 16일 중국 원정 2차전 선발 투수로 에릭 스터츠를 예고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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