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은 파워가 돋보이고 영리한 팀이다. 비디오 분석을 통해 한국 대표팀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 멕시코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호세 톨렌티노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화끈한 공격력을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았다. 톨렌티노 감독은 지난 5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첫 훈련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때 타격코치와 1루코치 등을 맡으며 한국 대표팀에 대해 충분히 볼 기회가 있었다"며 "당연히 이승엽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경계 대상 1호로 지목했다. 현재 폭스 인터내셔널에서 스페인어 야구 해설자로 활동 중인 그는 메이저리그의 지인들을 통해 한국 대표팀의 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그는 "멕시코의 장점은 매우 힘있고 풍부한 경험, 마운드가 튼튼하다는 점"이라며 "무엇보다 선수들의 기량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부터 롯데 자이언츠에서 뛸 예정인 카림 가르시아는 멕시코 대표팀의 3번 타자로 나설 예정. "카림 가르시아는 힘있고 좋은 타자다. 롯데에서도 분명히 매력적인 타자가 될 것"이라고 치켜 세웠다. 멕시코 대표팀은 대만 입성에 앞서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두 차례 연습 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둔 것에 대해 "한 번은 대패하고 한 번은 이겼는데 어차피 서로 팀을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에 결과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 그러나 승리를 거두기도 해 기분 좋다"고 전했다. 오는 7일부터 열리는 최종 예선전에서 베이징행 티켓을 거머쥘 팀을 묻자 "멕시코가 당연히 1위로 올라갈 것이고 다음은 한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호세 톨렌티노 감독.
